도서목록 횡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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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천 - 시인세계 시인선 28
이창수
104쪽
ISBN 9788970751665
2022년 6월 15일 발행
값 10,000원

이창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횡천>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은 평범한 이웃이 아니다. 말은 통하지만 멀고 이상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 같다. 그런데도 두렵지 않다.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다. 그 사람들 속에 시인도 끼어 있다.

시인과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으로 등장하는, 화장하면 이십 대로 보이는 오십 살 ‘명순 씨’(「사슴」)나 휴일 대낮 얇은 벽 너머로 들려오는 신음 때문에 방에 없는 것처럼 하게 한 ‘얇은 벽 너머 옆방 여자’(「얇은 방」) 또한 어려운 처지였다. 상황, 형편, 환경 모두가 녹록지 않은 시절이었고, 그들에게나 시인에게 앞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시인은 몇 갈래 갈림길을 거쳐 도시 자본의 심장 여의도에 발을 들여놓아 보기도 했지만, 미래를 수치로 예측하는 검은 구두들마저 우왕좌왕했으며 금빛으로 빛나야 할 육삼빌딩 꼭대기는 우락부락 검은 구름만 보여주었다. 시인은 ‘누군가’의 입을 빌려서라도 자신에게 도(길, 道)를 아느냐고 묻고 싶을 정도였다. 도시가 가리키는,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모두가 아는 그 길은 시인이 살아온 길, 살아가려는 길과 달랐다.

시인 조창환(아주대학교 명예교수)은 “서사적 에피소드를 단순하게 처리하고 대상을 간결하게 묘사하면서도 그 안에 스며있는 측은지심과 연민의 정이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현실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려낼 때도 그의 문체는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감각을 잃지 않고 있다”며 이창수의 시가 가진 문체의 독특한 매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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