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목록 말랑말랑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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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힘 - 시인세계 시인선 12
함민복
132쪽
ISBN 9788970755403
2022년 5월 26일 발행
값 10,000원
제24회 김수영 문학상

첫 시집 『우울 氏의 一日』과 두 번째 시집 『자본주의의 약속』에서 시인은 자본주의 혹은 수직으로 세워진 문명에 대해 비판한다. 그리고 세 번째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에서 함민복은 문명비평가와 우울증을 떨쳐버리고, 슬쩍슬쩍 존재의 안쪽을 들여다본다.

세번째 시집 출간 후 시인은 강화도로 삶의 거처를 옮긴다. 아니 밀려간다. 여기서 시인은 문명도 존재의 의문을 이전처럼 되새김하지 않는다. 대문을 열면 눈앞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먼지도 일지 않는 바닷길, 거대한 수평선은 딱딱한 땅 위에 수직의 길로 세워진 거만한 문명을 일순간에 지운다. 섬과 함께 섬처럼 떠 있는 시인의 마음도 섬으로 밀려오고 다시 밀려가는 바닷물의 흐름과 함께 가득 채워지고 또다시 비워진다.

그렇게 채워지고 비워진 지 어언 10년, 어느 사이 시인의 마음은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뻘밭이 되었다. 그리고 마음의 뻘밭에선 문명 속에서 자랄 수 없는 생명의 힘이 꿈틀꿈틀 존재의 구멍을 만들어 내었다. 그래서인가, 함민복의 네 번째 시집 『말랑말랑한 힘』은 잘 반죽된 부드러운 개펄에서 캐낸 펄떡이는 시어들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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