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목록 기억이 선택한 시간들
 
프린트하기
기억이 선택한 시간들
노두식
124쪽
ISBN 9788970759111 03810
2019년 6월 5일 발행
값 10,000원

 

이번 노두식의 시집은 때로 자신의 욕망의 좌절과 결핍을 토로하거나, 혹은 흐르는 물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 때로는 사변적이 되어 스스로 내면 의식을 표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를 통한 자신과의 대면곧 시 쓰기가 몇 안 되는 삶의 선택 중의 하나이며, 동시에 그것이 자신의 지극한 갈망임을 토로한 노두식의 솔직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나는 나의 갈망을 아낍니다.” 그는 자신의 말을 이렇게 끝맺고 있다는 것도 덧붙인다.

 

평론가 유성호는 노두식의 네 번째 시집 꿈의 잠 해설에서 노두식 시인의 삶을 슬픔을 불가피한 배음으로 하는 고독의 자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어떤 것그리고 꿈의 형식을 통해 자신의 실존적 고독을 발견하고 표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종호가 서정주를 이야기하면서 인용한 시의 목적은 놀랄 만한 사고로 우리를 눈부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한 순간을 잊혀지지 않는 순간으로 또 견딜 수 없는 그리움에 값하는 순간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쿤테라의 언설은 이렇게 노두식의 시를 이야기함에도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목록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