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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군함 상하
구양근 역사소설
ISBN 9788970758831
2018년 10월 5일 발행
각권 값 14,000원 (권수:1,2)
제1권 제2권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뼈아픈 사건을 꼽으라면 운요호 사건일 것이다. 19세기 후반 세계 열강들은 약소국들의 문호를 강제로 개방시키고 식민지화하는 데 열을 올렸다. 유럽과 미국의 제국주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식민지 삼기 위해 경쟁적으로 눈을 돌렸는데, 1854년 일본은 미국에 의해 강제 개항을 하였다. 해군 제독 매튜 페리가 7척의 근대식 군함을 이끌고 개항을 강요하자 이에 굴복한 것이다. 일본과 미국 사이에는 불평등조약인 수호통상조약이 맺어져 1844년 개항한 청나라에 이어 서양 중심의 세계 질서에 억지로 편입된 것이다.

그리고 약 21년 후인 1875년 일본은 미국의 수법을 고스란히 조선에 사용했다. 그것이 바로 운요호 사건이다. 서양 함선에 신식무기 함포, 개틀링총 등을 싣고 나타나 위협을 하며 개항을 요구하는 일본에 조선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1876년 강화도조약이 체결되면서 조선은 실질적인 일본의 식민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그 이전, 프랑스와 미국의 개항 요구에 쇄국정책으로 맞섰던 조선은, 일본의 개항 요구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왜 그토록 허무하게 무너졌을까? 대원군이 명성황후와의 권력 다툼에서 패해 물러나 있었고, 탐관오리들의 학정으로 백성들의 삶이 피폐한 데다가, 오랜 가뭄과 기근으로 나라 경제가 어려웠다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정적으로 단 하나의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친일파 1호로 기록된 김인승의 눈부신(?) 활약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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