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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신비한 어둠 상자
김 진 지음 / 임유정 그림
110쪽
ISBN 9788957340691 73810
2017년 11월 30일 발행
값 11,000원

이명기는 김홍도와 같은 시대에 활동한 도화서의 화원으로, 초상화에 있어서는 단원 김홍도를 능가하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명기가 초상화의 대가가 되었던 것은 터럭 하나라도 닮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니다전신사조와 매우 관련이 높습니다. ‘전신사조는 그 사람의 모습은 물론이고 정신까지 담아 내야 한다는 섬세하고 세밀한 사실주의 기법 중 하나입니다.

동화작가 김진은 이명기가 서양 화법을 이용하여 초상화에 원근법과 투시법을 적용하고, 그의 초상화가 유달리 입체적으로 그려진 것에서 호기심을 품었습니다. 그러다 이명기의 화풍과 실학자 정약용의 카메라 옵스큐라 실험이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는 미술사학자 이태호 명지대 교수의 학설을 토대로, 실마리를 풀고자 했습니다.

정조 시대의 최고의 실학자였던 정약용은 실용적인 학문은 물론 서양에서 전래된 과학 기술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당시 서양에서는 이미 카메라 옵스큐라가 발명되어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16세기 경원경설이라는 책을 통해 소개된 적 있었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18세기 실학자 정약용에 의해 재조명되었습니다. 정약용의여유당전서에는 직접 카메라 옵스큐라를 실험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 동화는 화가 이명기와 실학자 정약용의 만남을 통해, 카메라 옵스큐라를 실험하는 역사적 장면을 재현함으로써 조선시대의 예술과 과학, 실학운동을 포함한 당대의 사회상들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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