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세계적인 금연 추세에 맞불을 지른 이 흡연예찬서는 미국의 코넬 대학 불문학과 교수인 리처드 클라인이 저술한 것으로 롤랑 바르트의〈카메라 루시다〉에 비견되는 이 시대의 기념비적 문화해석서로 평가되고 있다. 저자인 리터드 클라인 교수는 진지하고도 폭넓은 담배문화에 대한 통찰을 통하여 인간이 다른 동물과 변별되어지는 몇 안되는 문화적 산물인 '흡연'의 숭고함을 깊이 있는 안목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펼쳐 보인다. 담배를 끊기 위한 저자의 절박한 갈망에서부터 시작된 이 책은 흡연의 문학적, 철학적, 문화적 역사를 획기적이고도 가히 도전적으로 간파하고 있다. '숭고'에 대한 칸트의 정의를 상기하면서 리처드 클라인은 담배에 부여되어 있는 어둠의 미, 부정적 쾌락, 그리고 거의 강요에 가까운 유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역설에 대한 그의 평가, 그리고 장난기 섞인 과장법의 사용은 담배가 정확하게 숭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양면성으로 인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