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상문학 걸작선
19편의 환상적 문학을 대표하는 단편들의 모음집.
이 책에는 인어와 사랑에 빠져 자신의 영혼을 버린 어부 이야기(어부와 영혼), 사랑을 얻기 위해 영원한 지옥을 선택하는 부부(악마의 병),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원숭이 발의 이야기(원숭이 발), 동물들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된 청년(제글러라는 이름의 청년), 꿈속에서 벌어진 일들이 현실속에서도 똑같이 재현되는 경험을 하는 백작의 이야기(마운트드래고 백작), 아름다운 기생의 몸에 거미 문신을 새기고 스스로가 그녀의 첫 번째 먹이가 되는 문신화가(문신), 운명을 비껴가지 못하는 정원사 이야기(저승사자와 정원사) 등 독특하고 신비한 빛깔들의 이야기들이 가득 차 있다. 이 책의 편집자인 알베르토 맹그웰은 이러한 작가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다양한 소재 뒤에는 초현실적인 시간의 뒤틀림이나 망자의 출몰, 꿈의 예시 혹은 현실화, 비현실적인 창조물과 변형물, 패러디, 신과 악마의 등장 등과 같은 ‘불가능 속으로 스며들어가는 가능’이라는 공통된 주제가 흐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