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의 휴머니즘 소설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에 있는 통조림공장 마을은 코를 찌르는 냄새와 귀에 거슬리는 소음, 빛과 음악, 습관 그리고 꿈과 같은 향수적인 분위기로 가득 찬 서정시 바로 그 자체이다. 이 마을은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곳이며 양철, 쇠, 녹, 장작개비, 갈라진 포장도로, 잡초가 무성한 공터, 정어리 통조림 공장, 홍키통키 음악, 술집, 식료품점, 실험실 그리고 싸구려 여인숙이 있는 그런 곳이다. 언제가 그리고 누군가가 말했듯이, 그곳은 “술집 여자, 포주, 도박꾼, 개망나니”와 같은 지극히 평범한 보통 사람들로 구성된 마을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한 그 사람이 만일 다른 각도에서 이 마을 사람들을 보았다면 그는 아마도 “이들이야말로 성자요, 천사이며 거룩한 순교자들이다.”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낭만과 인간미가 살아 있던 시대의 풋풋한 마을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