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렬은 1955년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출생하여 1984년 영남대학교 사회학과와 1988년 동대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바다로 가는 자전거』,『아득한 사랑』,『병정개미』등 화제작을 발표하며 80,90년대 문단을 풍미한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작가 로 불리우는 문형렬은 1975년 계성고등학교 재학시절《매일신문》에 동화가 당선된 것을 비롯하여, 1982년《조선일보》에 시, 같은 해《매일신문》에 소설, 1984년《조선일보》에 소설이 당선되는 등 신춘문예 4관왕을 비롯하여 1983년에《우리시대의 문학》에 단편소설「실명기失明記」를 발표하는 등 여러 매체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한 스타 작가다.
김재진, 류후기, 배창환 등과 함께 동인 '오늘의 시'를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하였고, 1984년 김제철, 양헌석, 이승우, 임동헌, 정길연, 황영옥, 신광식, 유정룡 등과 함께 '소설시대'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1990년 시집『꿈에 보는 폭설』과 소설『금강산 꽃구경』, 단편소설집『흰 바퀴벌레를 위한 조사』가 출간되었다. 1992년《영남일보》에『아득한 사랑』을 연재하기 시작하였는데, 통독 이후의 독일과 한반도를 배경으로 남북한 출신의 남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분단세대의 아픈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외의 작품에 창작집『언제나 갈 수 있는 곳』(1990),『슬픔의 마술사』(1991), 장편소설 『그리고 이 세상이 너를 잊었다면』(1992),『아득한 사랑』(전3권, 1993),『눈 먼 사랑』(1994),『바다로 가는 자전거』(1994),『병정개미』(1996) 등이 있다. 단편소설집『속리! 속리!』, 동화집『성 프란치스코』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재미 소설가 존 차(John Cha)가 쓴 도산 안창호의 딸 안수산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소설『버드나무 그늘 아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