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F의 불모지인 한국 만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만화창작집단 『블러드 오션(Blood Ocean)』은 2006년 10월 미디어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전 180화 5부작으로 기획되어, 2007년 7월 현재 3부가 연재되고 있으며, 2008년 4월까지 3년간 4부와 5부가 계속 연재될 예정이다. 웹 만화가,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불모지로 인식되는 SF만화가 장기 연재되는 것은 무척 특이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만화창작집단 의 작품이 아직…
프랑스에서만 6개월 간 40만 부가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인 『영원을 위한 7일』은 아름답고 달콤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소설의 공간은 샌프란시스코 제80번 부두. 인간계의 주도권을 놓고 영원토록 지속되던 경쟁관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신과 악마는 마지막 싸움을 준비한다. 두 절대자는 자신들이 가장 총애하는 “요원”들을 샌프란시스코로 내려보낸다. 악마의 화신 루카스Lucas와 신의 사도인 천사 조피아…
1. 한국 만화계의 새로운 나침반, 강풀이 그려낸 광주 5․18 이야기 『26년』 인터넷 만화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한국 만화계의 새로운 나침반으로 떠오른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강풀(만화가, 상지대학교 교수)”의 『26년』이 출간되었다. 『26년』은 5.18 당시 계엄군이었던 사람과, 도청에 끝까지 남아 있었던 시민군들의 아들, 딸들이 26년이 흐른 후에 모여 법이 응징하지 못한 ‘전범’을 단죄한다는 내용의 …
『밀라레파』는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가 세계의 종교를 두루 탐험하고자 구상한 연작 <영계 사이클Le Cycle de l'invisible> 중 한 편으로, 티베트 불교를 주제로 하고 있다. 티베트 불교는 윤회와 환생에 대한 강한 믿음, 요가수행, 스승과 제자 간에 일 대 일로 구전되는 가르침 등 밀교적 전통에 충실한 금강승金剛乘의 일파이다. 작가는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로 비록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
1. 러시아 문학적 전통 속에서 새롭게 도발된 뉴웨이브 소설 예까쩨린부르그 출신의 미모의 여대생인 이리나 제네쥐끼나는 스무 살의 나이에―― 마약중독자, 랩가수, 중고등학생 등 동시대 젊은이들에 관한 거칠고, 음울하고, 신선하고, 매혹적인 뉴웨이브 소설을 출간하게 된다. 그리고 이 작품은 러시아 부커 재단이 수여하는 ‘내셔널 베스트셀러’상 후보에 추천되어 최종심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베스트셀러상은 다른…
1.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서정 『달님도 인터넷해요?』는 2006년 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뉴스타트 지원금> 동시부문 수혜 시인 김미희의 첫 동시집이다. 넓고 깊은 시적 상상력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서정이 가득한 이 시집은 명쾌하고 투명한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의 소리를 듣고, 세상을 향해 속삭인다. 또한 수록된 시편들은 남극의 얼음바다를 깨뜨리고 나아가는 쇄빙선처럼 시…
1.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의 현주소를 너무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복판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는 젊고 유능한 외과의사인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인 아민의 삶을 산산조각 내버린다. 분쟁의 양극단을 달리고 있는 두 민족(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뿌리 깊은 갈등과 분노와는 거리를 둔 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로서 충실한 삶을 살아온 주인공 아민. 누구보다 성실하…
1. 한국 만화계의 새로운 나침반 강풀의 온라인 데뷔작-―영화야 놀자 인터넷 만화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한국 만화계를 새롭게 이끄는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강풀(만화가, 상지대학교 교수)”의 『영화야 놀자』가 출간되었다. 강풀의 『영화야 놀자』는 5년 전, ‘무명’이었던 강풀이 미디어다음의 제안에 의해 처음으로 온라인상의 독자들과 호흡하며 연재했던 데뷔작이다. 이 책에는 <박하사탕>에서 <반지…
1. 치욕과 고통의 고해성사 유영금의 시집은 고압高壓의 언어들로 꽉 차 있다. 그것들은 임계점에 닿아 폭발하기 직전이다. 유영금의 언어들은 치욕의 시대를 맨몸으로 건너오며 최승자가 진절머리치며 내뱉던 자학의 언어들보다 전압이 높고, 시의 문맥들을 물들이는 도저한 자기부정은 김혜순의 그것보다 더 파괴적이며 강렬하다. 그 피투성이 언어들은 삶에 능욕당한 자의 저주며 분풀이며, 원한과 저주의 언어들이다. 그것들…
1. 2007년 시단에 참신한 개성을 드러낼 새로운 시인, 새로운 시들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 시, 시조 당선자들의 당선작과 신작시를 함께 묶은 『2007 신춘문예 당선시집』이 문학세계사에서 출간되었다. 문단에 첫발을 내딛는 시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을 행간마다 엿볼 수 있는『2007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새내기 시인들의 시적 경향과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문단,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