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주목할 만한 2000년대 젊은 시인들> ―― 현역시인, 평론가 90인이 추천한 '주목할 만한 젊은 시인 13명'
인류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교훈과 처세의 보고 ‘이솝 우화’는 원래 어른을 위한 우화집이었다. 이솝 우화는 다소 외설스럽기도 한 유머와 신화들,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와 교훈으로 가득하다. 1927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간되었던 샹브리의 358편 『이솝 우화』 판본 이후, 영어판으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읽기에 부적합한 150여 편의 이야기가 삭제된 채 전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아동용’으…
‘우포늪 홍보대사’ 임신행. 국내 아동문학계에 생태동화란 분야를 개척한 작가다. 그는 무분별하게 읽히는 유명 서양 동화, 백과사전을 풀어놓은 듯한 동화책은 오히려 어린이들의 정서순화에 해악이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40여년이 넘도록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바로 그 자연 속에서 요즘 아이들의 꿈과 정서를 녹여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1965년 등단 이후 대한민국문학상, 최계락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등을 수상한 한국…
올해 출간된 『2009 신춘문예 당선시집』 속에는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 시(9명), 시조(5명) 당선자들의 당선작과 신작시를 비롯, 당선 소감 및 심사평이 함께 실려 있다. 새로이 문단에 첫발을 내딛는 시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을 행간마다 엿볼 수 있는 『2009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새내기 시인들의 시적 경향과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한다. 특히 당선시와 함께 실린 5편의 신작시들은 이제 갓 등단한 시인…
『살인자의 건강법』과 『적의 화장법』의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신작 『아담도 이브도 없는』을 통해 작가로서의 소명이 싹튼 기원의 땅, 첫사랑이 깃든 일본을 소재로 작품을 썼다. 프랑스에서 서점에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아멜리 노통브의 이 책은 초기 소설들에서 보여준 우아함을 되찾고 있다는 평을 받으면서, 뜻밖에도 주로 재능이 뛰어난 신예작가에게 돌아가는 플로르(Flore) 상까지 받았다. 그녀는 이 …
기획 특집 ―― 김종길 김규동 김남조 황금찬 등 희수喜壽를 넘긴 원로시인들의 진솔한 고백
아름답고 가슴 찡한 한 편의 사랑 이야기 속에 시와 만화가 만나 멋진 앙상블을 이루었다. 한국 현대시 100주년에 즈음하여 국내 출판 최초로 기획된 만화 시집 『레몬트리』는 한용운, 김수영, 천상병 등의 작고 시인들과 김남조, 김종해, 김용택, 안도현, 도종환, 함성호 시인 등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24명의 시인들의 가슴 저미는 사랑시가 배경이 되어 끝내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애잔한 그리움을 시처럼 음악처럼 그려내었다.…
베스트셀러 시집 로 널리 알려진 김소엽 시인의 시집. 시인은 영혼을 파는 대상이다. 장바구니를 들고 가까운 시장을 서성대는 것이 아니라 낙타를 타고 불볕바람이 부는 모래언덕을, 그것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여정을 가는 것이다. 시가 자기 구원이라든가 혹은 인간의 영혼을 살찌게 한다든가 하는 말을 나는 곧이듣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적어도 김소엽에게만은 그런 정의를 적용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의 시간과 …
스스로를 “말뚝벙거지를 눌러쓴 시 심부름꾼”으로 자처하는 사람, 시인보다 더 시인을 닮은 사람, 시와 시인에 매혹당한 가을을 닮은 남자…… 또는 이런 낯간지러운 표현에 고개를 저으며 “아니올시다!” 똥침 놓을 자세를 준비하고 있을 소탈한 사람. 김광일 기자, 그가 이번에 펴낸 『시보다 매혹적인 시인들』은 시 계간지인 《시인세계》의 ‘zoom-in’ 코너를 통해 지난 7년간 화제 속에 연재된 인터뷰 모음집이다. 시인들…
『오누이』의 주인공은 호기심이 풍부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다. 이른 아침 홀로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가 산으로 둘러싸인 잔잔한 바다에 비친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높이 자란 풀밭에 누워 하늘에 실구름이 떠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한다. 풀줄기들과 구름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마냥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아이도 자연과 하나가 된다. 하지만, 사랑과 호기심이 넘치는 아이에게 세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