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세계》는 창간 10주년이 되는 이번 가을호의 기획특집으로 <평론가들이 선정한 대표 시집 10권>을 마련하였다. 이번 특집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설문을 위해 현재 문단과 강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평론가 110여 명에게 1923년 이후 지금까지 나온 모든 시집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집 10권에 대한 설문을 하였다. 그 중 75명의 평론가들이 답을 보내왔고, 한국현대문학사 대표 시집 10권을 선정하게…
정영숙 시인의 새 시집은 한마디로 노자 <도덕경>을 떠올리게 했다. 「내 것이 아닌 당신의 문자들」에서 바다의 파도가 써 놓은 문양이 시인의 눈에는 문자 즉 시로 읽혀졌고, 「부드러움이 이긴다」에서는 도덕경의 요지인, 여리고 연약한 것이 강하고 힘센 것을 이긴다는 내용으로 이어짐을 느꼈다. 상선은 약수라는 바로 그 핵심으로 이어져 흐르는 정 시인의 새 시집의 작품 편편을 읽으면서, 어느새 정 시인의 시적 경…
수년 전 국내에서도 출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등 “단테 시리즈”로 전 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받은 줄리오 레오니의 새 소설이 출간되었다. 댄 브라운과 움베르토 에코의 뒤를 잇는 대형 추리작가인 줄리오 레오니의 환상적이고 지적인 초대형 역사 추리 스릴러가 올 여름 국내 독자들과 만난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과 르네상스 천재 예술가들을 둘러싼 죽음의 게임을 다루고 있는 『죽…
23명의 시인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찾아간 오지 민통선에서 제주도까지 23명의 시인들이 찾아낸 산과 섬 속의 오지 『시인의 오지 기행―고요로 들다』는 이문재, 김상미, 조은, 이윤학, 이대흠, 손택수, 유홍준, 박후기 등 오늘의 한국시를 이끌어가는 젊은 시인들이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는 오지 속의 비경들을 찾아 쓴 여행 에세이이자 오지 안내서이다. 시전문 계간지 《시인세계》에 2006년 겨울부터 2012년 여…
에로티시즘 문학의 ‘전설’ 여성작가가 여성의 시각에서 쓴 『O 이야기』는 국내에 진작에 소개되었어야 했을 에로티시즘 문학의 ‘전설(legend)’이다. 1980, 90년대에 일어판 중역이나 축약본으로 번역되었던 『O 이야기』가 정식으로 계약되어 완역되기는 처음이다. 1954년 세상에 나온 『O 이야기』는 프랑스 현대문학에 큰 충격을 주었다. 포르노그라피가 발에 채일 정도인 오늘날에도 결코 온건하게 보이지 않는 이 작품…
《시인세계》 여름호의 기획특집은 <시인이 쓴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이다. 흘러가면 좇을 수 없는 것이 세월이요, 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어버이라 일렀던 옛 시도 있지만, ‘어머니’, 혹은 ‘아버지’는 시인에게 평생 시의 화두가 된다. 우리 삶의 근원이자 요람이며, 시인에게 시적 영감을 주고 영혼의 뿌리로 내려진 존재. 그리고 언젠가 떠나야 할 둥지이자 결코 지울 수 없는 지상의 첫 가족이며 고향인…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50cc 스쿠터―보통은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의 근거리 통학용이나 동네 배달용으로 쓰이는 작은 스쿠터 한 대로, 드넓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청년이 있다. 꿈과 용기만을 갖고 시작했던 대학생 청년의 유라시아 횡단 프로젝트를 담은 책 『똘끼, 50cc 스쿠터로 유라시아를 횡단하다』의 저자인 권준오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에는 대학생 청년이 석 달 동안 조그만 스쿠터를 타고 유라시아…
지중해의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외로운 섬 ‘스피나롱가’. 그리스의 크레타를 배경으로 애잔하면서도 격동적인 삶의 파노라마를 그려 낸 『섬』은 4대에 걸쳐 흐르는 여인들의 아름답고 가슴 벅찬 사랑 이야기다. 여성작가 빅토리아 히슬롭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해리포터』 『다빈치 코드』를 누르고 8주 연속 영국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뒤, 유럽을 넘어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 등 전 세계 1,000만 독자들에게 뜨거…
삶에 제 맛을 내기 위한 시인들의 레시피는 무엇일까? 먹는 것과 사는 것이 결국 같은 일일 때 음식은 그대로 우리의 삶이 되고, 살과 피가 된다. 그 삶을 반죽하고 새롭게 빚어내는 시인들에게 음식은 보다 각별한 시의 재료가 된다. 이번호 기획특집 <내 시에 담긴 음식-음식을 쓰고 시를 맛보다>는 시인들이 차린 ‘그지없이 고담枯淡하고 소박한’ 시의 밥상이다. 시로 차려 낸 음식들에 버무려진 눈물과 그리움과 추억…
시단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시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을 행간마다 엿볼 수 있는 『2012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새로운 시인들의 시적 경향과 역량을 한눈에 가늠해 볼 수 있다. 문학세계사에서 1990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한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문단, 평론가, 시인 지망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이 시집에는 각 신문사의 신춘문예 당선시와 함께 신작시 5편, 심사평, 당선소감, 당선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