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내면을 넘나들며 원숙한 서정의 언어로 빚어낸 심상 풍경들
등단 45년의 중진시인 이태수의 열네 번째 시집 『거울이 나를 본다』(문학세계사 펴냄)가 출간됐다. 2016년에 낸 시집 『따뜻한 적막』이후 한 해 동안 쓴 작품들을 가다듬고 재구성해 4부로 나눠 66편을 싣고, 산문 ‘나의 시 쓰기—초월에의 꿈과 그 변주’를 곁들였다. 이 시집은 제목이 암시하듯이, 완만한 역설적 자기성찰로 자연과 내면을 넘나들면서 빚어지는 심상 풍경들을 원숙한 서정의 언어로 떠올린다. 1974년 등단 이후 변주를 거듭하며 추구해온 ‘초월에의 꿈’을 기본명제(중심 화두)로 한층 심화된 형이상학적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도정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