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시인 이태수의 열세 번째 시집 『따뜻한 적막』이 문학세계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침묵’이 중심 화두인 시집 『침묵의 푸른 이랑』(2012), 『침묵의 결』(2014)에 이어 2년 만에 출간된 것으로 ‘적막’을 따뜻하게 끌어안는 마음의 그림들을 진솔하게 보여 준다.
1974년 《현대문학》 등단 이후 오랜 세월 ‘초월’을 기본명제로 더 나은 세계 꿈꾸기를 일관되게 지향해 온 시인은 근년 들어 신과 자연, 자연이 함축하는 언어, 인간의 언어와 비인간의 언어 등 이 세계의 본질과 현상에 천착하면서 부단히 신성을 환기해 왔으며, 이번 시집은 그 연장선상에서 부드러운 서정적 언어로 한결 그윽하고 원숙한 경지를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