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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신춘문예 당선시집
김면수 외
A5 신 | 201쪽
ISBN 89-7075-330-3
2005년 1월 17일 발행
값 8,000원
개

1. 21세기 우리 시단을 떠받칠 새로운 개성, 새로운 시들

예비시인들의 마음을 해마다 들뜨게 하는 각 신문의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발표되었다. 시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그들의 당선시와 신작시를 함께 묶은 『2005 신춘문예 당선시집』이 문학세계사에서 출간되었다.
『2005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주요 일간지의 2005년도 신춘문예 시, 시조 당선자들의 당선작과 신작시를 모은 것으로 문단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의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문단, 평론가, 시인 지망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 시집에는 각 신문사의 신춘문예 당선시와 함께 신작시 5편, 심사평, 당선소감, 당선 시인의 약력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당선시와 함께 실린 5편의 신작시들은 이제 갓 등단한 시인들의 작품세계와 시적 역량을 보다 명료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이번 『2005 신춘문예 당선시집』에도 우리 시의 전통과 운율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시조 부문의 당선작과 신작시조 등을 추가로 포함시켜 한국시의 고유한 형식과 맛을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기성문단이나 시의 꿈을 보듬으려는 예비 시조시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출판 의도는 그간 문단에서 소외되었던 시조를 우리 시의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의미 있는 작업임과 동시에 시인과 독자의 상상력 자체를 통시적으로 넓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나름대로 분명한 개성을 지닌 올해의 신춘 응모작들은 편수에서 증가한 추세였으며, 참신한 개성을 드러낸 작품들이 많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짧은 분량으로 미학적 성취감을 완성한 작품들이 보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은 최근 한국 시단의 사변적인 시 경향에 경종을 울리는 새로운 형식으로, 절제된 감정과 참신한 상상력이 잘 조화되어 앞으로 신춘문예 출신 시인들의 시작활동에 기대를 걸게 한다. 또한 이번 신춘문예 당선 이전에 다른 시지나 공모전에서 당선된 경험이 있는 만만치 않은 이력을 지닌 당선시인들도 많았기에 자신만의 시적 스타일도 분명했다. 하지만 응모자의 만만치 않은 내공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시들에 기댄 듯한 무난한 시작방법은 하나의 과제로 남는다. 그렇기에 당찬 패기로 새롭게 태어난 시인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 조심스럽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시 (당선자 가나다순)
김면수(대전일보) - 바람과 뱃사공
김미령(서울신문) - 흔한 풍경
김승해(조선일보) -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
박연준(중앙일보) - 얼음을 주세요
박지웅(문화일보) - 즐거운 제사
서영식(매일신문) - 집시가 된 신밧드
신기섭(한국일보) - 나무도마
윤석정(경향신문) - 오페라 미용실
윤진화(세계일보) - 모녀母女의 저녁식사
이영옥(동아일보) - 단단한 뼈

시조
김영완(조선일보) - 대설주의보
이석구(동아일보) - 마량리 동백
장창영(서울신문) - 동백, 몸이 열릴 때
정선주(중앙일보) - 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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