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히사시는, 전통 정형 시가인 ‘하이쿠’나 ‘단카’에 밀려 독자들로부터 유리된 채 서점의 한 구석 좁은 공간을 겨우 차지하며 일본 현대 자유시의 위의를 그나마 지탱하고 있는 일본 현대 자유시의 상징적인 시인이다.
혼다 히사시는 그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였으며 제주도 ‘사색의 정원’에는 그의 시비가 건립되어 있다. 일본의 권위 있는 '일본 현대시인회'상을 수상했고,《시인세계》 등 한국시단의 전문 시잡지에 자주 그의 시가 특집으로 게재되어서 우리 시인들 사이에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김남조•김광림 등 한국의 원로시인들과도 두터운 교분을 쌓아왔다. 1947년 일본 큐슈의 미야자키 현에서 출생한 그는 스물여섯 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시집으로『피뢰침』,『말-진혼제』,『성몽담』,『과수원』,『불의 관』,『재와 불과 수목과 그림자와』등이 있으며 평론집으로『시에서 시로』등이 있다. 1991년 제1회 이토 시즈오상賞, 1992년 제42회 H씨상賞, 1993년 제47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