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옥의 시는 자연을 딛고 있다. 이 자연스러운 삶의 자세가 자연스러운 시를 만들고 있다. 자연을 딛고 서는 그 찬란한 직립 의식이 자연을 딛고 사는 시인의 가슴으로 이어져 우주와 교감하며 진심으로 직립에서 기립의 정신으로 사물을 본다. 그리고 사뭇 떨리는 혼으로 자연을 쓴다. 서 있다고 다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정신이 함께하는 기립 정신이 자연을 품고 다사롭게 가슴으로 배어 오는 시가 이희옥의 시다.
―신달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