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간된 김금용 시인의 『핏줄은 따스하다, 아프다』는 오늘의 한국시단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시인의 동북아시아 역사 현장 체험이 담겨진 시집으로,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역사 의식과 갈등을 시인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권의 시집으로 묶어 낸 첫 번째 사례가 된다.
1997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김금용 시인은 외교관인 남편과 십여 년 간 외국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귀국했다. 시인은 이번에 출간한 시집 속에 귀국하기 전까지 살았던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민감한 역사와 민족간의 경험 제제를 한 권의 시집 속에 형상화하여 중국(선양), 일본(히로시마), 한국(서울)의 순서로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