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는 프랑스에서 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소설로, 안나 가발다가 국내 독자들에게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책은 소외되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던 열다섯 살 소년과 소녀의 만남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 낸 ‘별’처럼 반짝이는 소설로,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인 안나 가발다가 우리 사회의 모든 아웃사이더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빌리』를 3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단숨에 써내려갔다는 안나 가발다는, 이 소설이 그녀가 지금까지 시도한 것들 중 가장 아름다운 모험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하였다. 그녀는 『빌리』가 ‘해방’을 이야기하는 소설로, 고통스런 과거와 힘든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며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려고 애쓰는 소녀가 별에게 전하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이 소설은 도시 빈민가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교사와 학생들 간의 소리 없는 전쟁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생생하게 보여준 로랑 캉테의 영화 <클래스>(200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 작품)을 떠올리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