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과 사는 것이 결국 같은 일일 때 음식은 그대로 우리의 삶이 되고, 살과 피가 된다. 그 삶을 반죽하고 새롭게 빚어내는 시인들에게 음식은 보다 각별한 시의 재료가 된다. 한국시인협회(회장 신달자)가 이번에 엮은 한식시집 『시로 맛을 낸 행복한 우리 한식韓食』(문학세계사)은 시인들이 차린 ‘그지없이 고담枯淡하고 소박한’ 시의 밥상이다. 시로 차려낸 음식들에 버무려진 눈물과 그리움과 추억을 시인들은 각기 시에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