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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세계 2012 봄호(39호)
문정희 외
신국판 | 288쪽
2012년 2월 20일 발행
값 10,000원
개


삶에 제 맛을 내기 위한 시인들의 레시피는 무엇일까? 먹는 것과 사는 것이 결국 같은 일일 때 음식은 그대로 우리의 삶이 되고, 살과 피가 된다. 그 삶을 반죽하고 새롭게 빚어내는 시인들에게 음식은 보다 각별한 시의 재료가 된다. 이번호 기획특집 <내 시에 담긴 음식-음식을 쓰고 시를 맛보다>는 시인들이 차린 ‘그지없이 고담枯淡하고 소박한’ 시의 밥상이다. 시로 차려 낸 음식들에 버무려진 눈물과 그리움과 추억을 시인들은 각기 시에 담아내고 있다. 프루스트는 마들렌 과자를 통해 존재의 정체성을 회복하였고, 백석은 그의 시에 무려 110여 종에 달하는 음식을 소개하면서 고향이라는 생명의 태반胎盤을 맛깔스럽게 빚어내고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의 허기진 사랑을 조리해 내기도 하였다.



이번 기획특집을 통해 홍윤숙, 김종해, 김광규, 이수익, 이건청, 김승희, 박주택, 안도현, 정끝별, 손택수, 최금진 등 우리나라 주요시인 16명이 시와 산문으로 차려 낸 다채로운 음식들은 밋밋해진 독자들의 마음 속 미각을 한껏 자극해줄 것이다.

시가 있는 이 한 컷 | 자유인의 초상, 김수영 묘소 앞에서 | 문정희·4

시인이 남긴 이야기 <박목월> | 박목월 시인과 제주 | 한기팔·213

기획 특집 | 내 시에 담긴 음식―음식을 쓰고 시를 맛보다
<총론> 소래섭 | 맛을 말한다는 것·20
홍윤숙 | 내 고향 겨울 김치 맛·30
김종해 | 술국 아귀탕의 추억·33
이수익 | 쌀밥, 너무나도 먹고 싶어서·36
유안진 | 김치의 무한변신·39
이건청 | 가난의 풍경이 불러오는 그리움·42
김승희 | 잔치국수는 향연과 색동저고리…·45
김광규 | 넙치보다 도다리·49
안도현 | 음식의 기억이 생산하는 언어·53
이재무 | 라면을 끓이며·56
박주택 | 정육점 갈고리에 걸려 있는·60
황학주 | 간 맞은 국·63
정끝별 | 밥·65
김언희 | 그리고, 두루치기·68
손택수 | 어머니의 뱃속에서 맛본 그 서러운…·71
최금진 | 장미와 라면·74
고영민 | 흰죽은 약이다·77

신작시
황금찬 | 옛날에·82
정호승 | 눈사람은 울지 않는다·혀를 위하여·84
최승호 | 인드라그물 위의 반야왕거미·접시·86
윤승천 | 상림上林을 걷다·날마다 너는·90
강 정 | 문득 돌아본 하루·애이불비, 까마귀·93
곽효환 | 조금씩 늦거나 비껴간 골목·백석과 용악을 읽는 밤·98
유종인 | 마당 블로거·양철지붕을 사야겠다·102
유홍준 | 북천―고라니·북천―돈사·107
이영광 | 얼굴·놀았다고, 놀고 있다고 해야겠지만·110
김병호 | 세상 끝의 봄·12월·112
진동영 | 월식·생의 한가운데·116
박미산 | 장닭·사춘기·118
이갑노 | 밥값·물수제비·122
김세영 | 까마귀 솟대·선지 해장국을 먹으며·124
박시하 | 답신_a·답신_b·128

제19회 《시인세계》 신인작품 공모 당선작 발표
새로운 시인―김도언 | 당신 외 4편·134
심사평 | 김종해·이숭원·정끝별·146

연재 | 강은교의 ‘시 읽기’·2 |안개 속의 나무 한 그루 | 강은교·152

연재 | 조선 후기 시론의 행간 읽기·1 | 공작새가 눈 것이 똥인가 부처인가? | 정민·198

Zoom-in 시인의 세계―신달자
내가 아직 닿지 못한 곳에 시의 길이 있다 | 김광일·161
신달자 자선 대표시 5편·191
「저 거리의 암자」 「광야에게」 「침묵피정」 「등잔」 「아버지의 빛」

해외 시인 소개 | 러시아―세르게이 간들레프스키(Sergei Gandlevsky)
시인의 유물들 | 이지연·221

시인의 오지 기행·22 ―세어도
보물섬 세어도를 가다 | 김산·243

내가 좋아하는 시와 시인 <이성복> | 때 이른 봄을 추억함 | 김유진·238

내 삶의 향기, 이 한 편의 시 「향수」 | 내 인생에 향수가 되어준 시 | 임백천·255

《시인세계》가 선정한 시집 서평
김혜순·이수명 시집 | 나선과 횡선의 시학 | 박정희·260
이선영·최금진 시집 | 치유와 희망을 찾아가는 언어 | 김진희·268
이준규·김 산 시집 | 삼척과 키키 그리고 현대 한국시 | 이재복·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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