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전업주부가 새롭게 제안하는 ‘엄마표 책 만들기’
『아이와 함께 만드는 엄마표 책』은 일곱 살 된 남자 쌍둥이를 둔 저자의 실제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직접 책을 만드는 방법과 그 과정이 재미있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아이들이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었던 노하우를 소개하고, 직접 스토리보드를 따라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나아가 일반 주부로서 저자가 했던 방식 그대로 포토샵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책을 편집하고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정리하였다. 그리고 집에서 직접 손으로 제본하여 실제 책과 똑같은 형태로 만드는 방식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말 그대로 전업주부인 아줌마이지만, 학창시절에는 교사를 꿈꾸며 사범대에 입학하였고 졸업 후에는 진로를 변경하여 웹사이트를 기획운영하며 마케팅을 하던 웹 콘텐츠 기획자였다. 회사 다닐 당시 저자는 인터넷&컴퓨터 전문 매뉴얼 도서 두 권을 출판했던 잘나가는 직장여성이었다. 그러다가 결혼하여 2005년 아들 쌍둥이를 낳으며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다. 2007년부터 동화책과 육아 일기, 웹툰 등을 네이버 블로그(http://2hees.blog.me)에 연재하면서 ‘2010년 파워블로거’로 선정된 블로그의 “언더그라운드 싱어송라이터”이다.
이 책은 비슷한 종류의 다른 워크북과는 다르다. 엄마와의 공동 작업을 찾기 힘든 기존의 책 만들기 도서들과는 달리 『아이와 함께 만드는 엄마표 책』은 엄마와 아이와의 스토리텔링 과정을 더 중시한다. 저자는 이전 출간된 엄마표 책들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책 만들기 방법만 단순히 나열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제 육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와 아이가 책을 통해 이루는 교감과, 특히 아이들이 글과 그림의 창작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생생한 예를 보여준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근원이 유별난 학습과 지도에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최대한 살려주는 엄마표 육아에 기인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내 아이와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책!
이 책의 구성은 전체 6부로 되어 있다. 동화책을 만들게 된 배경 및 저자의 교육관과 육아 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은 1부에서부터 엄마표 동화책의 시초가 된 기발한 엄마표 교구들 소개(2부), 일상 속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스토리텔링하여 만드는 엄마표 동화책과 독서, 일기, 편지쓰기를 즐겨 하는 아이가 직접 만들어내는 동화책(3, 4부), 돌잔치, 크리스마스용 엄마표 책을 예시로 스토리보드를 구성하고 간단한 CG기술 습득하고 집에서 직접 보드북 제본하기(5, 6부)까지 책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꼼꼼하고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2010년 네이버 블로그에서 일상 부문 파워블로거로 선정될 정도로 맛깔난 글솜씨를 지닌 저자의 경험담이 책의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데, 그것은 육아과정이나 일상에서 벌어진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저자가 직접 그린 웹툰과 함께 독자들의 웃음을 유발하여 실용서임에도 책을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책의 전체 구성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부 상상하는 아이, 창의적인 엄마
직장을 다니며 열심히 일하던 저자가 쌍둥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되면서 겪은 사회와의 단절감과 육아의 고달픔이 엄마표 책 만들기의 가장 큰 모티브가 되었음을 밝힌다. 또한 똑똑한 아이보다 세상 자체를 한껏 즐기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교육관과 육아 철학이 들어 있다.
2부 엉뚱한 장난꾸러기가 되라
엄마표 스티커, 쿠폰, 박스 놀이집, 학습 포스터, 엄마표 학습지까지…… 내 아이만을 위한 교구를 만들기 시작한 저자의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소개되며, 상상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상상하기를 즐겨야 하고 다양성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3부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 책
내 아이가 주인공이 되고 우리 가족의 일상이 동화 속 내용이 되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엄마표 동화책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일상에서 동화책의 이야기가 될 내용을 어떻게 얻게 되는지, 아이들과는 어떠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4부 꼬마 작가, 상상에 날개를 달다
4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5~6살 무렵부터 스스로 책을 만들어내고 7살이 된 현재는 내용뿐 아니라 삽화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저자의 아이들 사례를 찬찬히 살펴본다. 아이들이 만든 책뿐 아니라 아주 어릴 때부터 그려온 그림과 편지, 일기들을 빼곡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요리의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킨 후 아이의 삽화로 완성해낸 레시피북은 엄마표 동화책의 또 다른 다양성과 가능성을 알려준다.
5부 특별한 날 소중한 책 만들어보기
독자가 직접 자신의 아이와 함께 스토리보드를 구성할 수 있도록 예제를 들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으며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하여 저자의 동화책에 사용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알기 쉽게 전해준다. 특히 돌잔치용 엄마표 동화책 예시도 제공하고 있는데, 내 아이에게 정말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실용적인 컨텐츠가 된다.
6부 실제 책과 똑같이, 직접 제본하기
마지막으로 직접 보드북 형태의 책을 제본하는 방법 및 여러 가지 부가적인 팁을 알려주고 있다. 책이 한 권 만들어지기까지 기획단계에서부터 출판단계까지 그 모든 과정을 내 집에서 내 아이와 함께 내 손으로 이루어내는 성취감이 비로소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단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