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위로>라고 이름 붙여진 이별 대행 전문업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별 대행 에이전시』는 이별을 해야겠으나 헤어지자는 말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사랑의 유통기한’이 지난 파트너들에게 이별의 선물을 전하고,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해주는 특별한 위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인 안네 헤르츠는 두 명의 여성작가(자매)의 공동 필명이다.
일명 독일식 ‘chic-lit’(전문직 젊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20대 여성 독자를 겨냥한 영미권 소설)을 표방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안네 헤르츠의 소설은 탄탄한 재미로 대중성을 담보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풍부한 정서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소재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독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매 작가인 안네 헤르츠의 소설은 사랑, 솔직함, 재미, 일상의 극적인 순간들로 넘쳐난다. 그래서 독자는 즉시 이야기 속으로 몰입될 뿐 아니라 그 이야기 속에서 주말 저녁 소파에 파묻혀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낀다. 또한 이 완벽한 로맨틱 코미디의 마지막 책장이 넘어갈 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된다.
안네 헤르츠의 50퍼센트는 법학을, 다른 50퍼센트는 영문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100퍼센트 모두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평균 1.5명의 아이와 최소 0.5명의 남편을 가진 두 자매가 쓴 책들의 공통점은 ‘청소년 관람(독서?)가’이고 해피엔드라는 것이다. 이들의 책이 성공하는 이유는 꿈속의 왕자님을 찾는다든가 하는 식의 남자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의 문제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을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할 때, 저축해 놓은 돈으로 자기 사업을 시작할지 결혼을 해야 할지 망설여질 때, 아무 문제도 없는데 남자(여자)친구가 멀게만 느껴질 때, 아니면 하룻밤의 실수를 정리하고 싶거나, 오래 사귄 연인이 아닌 누군가에게 줄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기지 넘치며 통쾌하고 발랄한 조언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