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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특집은 <내 시 속에 들어온 소설>이다. 문학이란 이름 아래 동침하는 시(시인)와 소설(소설가)이 어떻게 상호 텍스트성 속에 놓여 있는가, 그 현실과 현장을 점검하면서, 특별히 시와 시인들의 내면에 균열을 일으키며 강하게 간섭(?)해온 소설가의 서사가 어떤 존재인지를 시인들의 육성으로 직접 들어보는 기획이다. 그것이 영향이든, 패러디이든, 은유이든, 창조이든, 소설과 소설가들은 시인들의 삶과 시를 풍요롭게 만들어준 것이 사실이다.
시인들이 들려준 <내 시 속에 들어온 소설>은 서정과 서사의 은밀한 상호소통을 드러내 보이기도 하고, 일상의 미로 속에 갇힌 시의 새로운 길 찾기 과정이 되기도 한다. 소설을 통해 닫혀진 시의 다음 페이지를 넘기는 행운을 얻기도 한 시인들에게 소설은 시의 또 다른 목소리와 몸이 되고 있다.
시가 있는 이 한 컷 | 결혼식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흰 눈이 내렸다 | 김종철 4
기획 특집 | 내 시 속에 들어온 소설
정진규 | 이청준의 『축제』 20
천양희 | 양귀자의 「숨은 꽃」 23
이건청 | 카프카의 「굶는 광대」 27
김광규 | 카프카의 『성城』 30
김혜순 | 이인성의 「한없이 낮은 숨결」 34
이재무 | 이청준의 「새와 나무」 38
문인수 | 쥐스킨트의 『향수』 42
나희덕 | 이문구의 『내 몸은 너무 오래…』 45
조용미 | 이상의 「종생기」 48
박형준 | 카프카의 『성』 51
김 언 | 겐이치로의 『사요나라, 갱들이여』 55
김경주 | 장 필립 뚜생의 『욕조』 59
이근화 | 김동인의 「눈을 겨우 뜰 때」 63
최금진 |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 66
기획특집 총론·비순수의 순수 | 이재복 69
홍윤숙 소시집
길을 걷다가 78 | 섭리 80
눈을 감고 81 | 일생 83 | 몸과 마음 84
시를 위한 메모 | 내적 공황 상태에서 85
신작시
김종해 | 화주火酒를 마시며·국내성 일박 88
정호승 | 허토의 시간·설해목 90
안도현 | 배꼽·찔레꽃 92
정화진 | 바리데기·가뭄 95
조현석 | 우는 팝콘들·붉은 달 97
홍일표 | 무를 자르다·껌 101
김기택 | 모녀·물방울 얼룩 103
강연호 | 이름의 기원·조립식 비닐옷장 107
성미정 | 기웃거리는 새·신기한 토마토 111
손택수 | 얼음 물고기 2·가죽옷 115
강성은 | 밤을 까먹는 밤·입술은 얼고 118
신은영 | 새벽숲의 결혼식·가을, 오후, 햇살 121
김상혁 | 유전·푸른 옷을 입은 여자 125
노지연 | 푸르네스·슬로셔터 130
연재 | 강은교의 ‘시에 전화하기’·23 |‘장소성-공간의 명명과 변이’에 대하여 | 강은교 135
연재 | 한시의 숲에서 만나는 옛시인·13 | 환골탈태론換骨奪胎論, 표절과 창조 사이에서 갈등하다 | 김풍기 144
연재 | 치유의 포에티카·2 | 애도적 우울증 뛰어넘기 | 김승희 157
Zoom-in 시인의 세계―황금찬
이 세상에서 눈 하나 찾았네, 선하고 어진 눈 하나 | 김광일 173
황금찬 자선 대표시 5편 188
보내놓고·낙엽시초·촛불·옛날과 물푸레나무·심상
해외시인 소개 | 스페인―호르헤 우루띠아
고독과 고독의 대화 | 민용태 197
시인의 오지 기행·13 ―굴업도
내 영혼의 거처, 절해고도여 | 이기와 209
시인이 남긴 이야기·<임홍재> | 재미있고 정이 철철 넘치던,… | 정대구 166
내가 좋아하는 시와 시인 <진은영> | 악어의 희고 부드러운 배에 관한 단상 | 김탁환 223
내 삶의 향기, 이 한 편의 시 <문정희> | 이 세상의 남자들, 네 부류 | 유정아 227
《시인세계》가 선정한 시집 서평
허만하·홍신선 시집 | 사유화하지 않는 사유, 세계를 일으키다 | 이수정 231
박남철·이선영 시집 | ‘진짜 시인’의 순정과 섬세한 여성의 향기 | 권온 236
김언·이근화 시집 | 낯설게 하는 두려움의 윤리 | 윤지영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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