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도서목록 말구미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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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구미와 친구들
로랑 고데 허지은 옮김 | 프레데릭 스테르 그림
변형 사륙배판 | 75쪽
ISBN 978-89-5734-043-1 73860
2009년 10월 7일 발행
값 9,800원
개

 다수의 희곡 작품과 『송고르 왕의 죽음』, 『스코르타의 태양』(2004년 공쿠르상 수상작) 등의 묵직한 소설로 주목을 받아온 프랑스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 로랑 고데가 첫 동화책을 펴냈다. 신화적인 주제와 상징적인 표현에 주력해왔던 작가의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완성된 『말구미와 친구들』은 독자들을 꿈과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간다.

말구미가 사는 나라에서는 길가의 돌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나무가 콧물을 흘리며 개구리들이 재채기를 한다. 흐린 날씨라고는 본 적이 없는 주인공들은 갑자기 등장한 구름을 무찌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마법의 주문 ‘알라마타타’를 외우면 바람 미끄럼을 타고 거인 나라에 갈 수 있지만, 주인공들은 매번 엉터리 주문을 외워 엉뚱한 나라에 도착한다. 여행길에 만난 친구들도 각양각색이다. 커다란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수줍음을 타는 거인 카스피, 거인들의 털로 양탄자를 짜는 찰싹따귀 여인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돌이라는 회색 인간 실리스톤, 등에는 잠자리 날개가 돋아나 있고 얼굴에는 눈이 세 개나 있는 요정 탈리아, 시끌복작 나라의 작은 사람들... 


동양적인 붓터치의 선으로 표현된 삽화에 드문드문 판화처럼 찍힌 밝은 색들이 이야기의 생명력을 더한다. 주인공들의 멜빵바지나 꽃잎 위, 마녀들이 걸고 있는 보석, 요정의 날개 위에만 밝은 색이 입혀져 있는 것이 색을 꽉 채운 삽화보다 여유롭고 투명해 보인다. 그림은 프랑스의 중견 일러스트레이터인 프레데릭 스테르의 작품이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러 작품들을 창작한 스테르가 이번에는 보다 간결한 선으로 호기심 가득한 세상을 그려내었다. 특히 거인들의 털 깎는 기계나 실리스톤의 돌 요리들, 거인의 일생을 표현한 그림에서는 글을 쓴 작가와 그림을 그린 삽화가의 유머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디지털 시대의 매끈한 그림과는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 손맛이 배어 있는 투박한 그림이 어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1. 말구미와 거인 카스피
2. 카스피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3. 말구미는 집이 여섯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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