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도서목록 비형랑의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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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형랑의 낮과 밤
김인배
A5 | 269쪽
ISBN 978-89-7075-420-8 03810
2008년 3월 8일 발행
값 9,800원
개

1975년 「방울뱀」으로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한 이래 문학과지성사에서 『하늘궁전』(1987), 『후박나무 밑의 사랑』(1992) 등 작품집을 출간한 과작의 작가 김인배의 16년 만의 창작집 『비형랑의 낮과 밤』이 문학세계사에서 출간되었다. 세 번째 소설집인 『비형랑의 낮과 밤』에는 표제작인 중편 「비형랑의 낮과 밤」을 비롯하여 「물목」, 「등대곶」, 「환상의 배」, 「독요초」 등 중단편 5편이 실려 있다.
창작집 『비형랑의 낮과 밤』에서 작가는 시류에 민감한 세태나 풍속보다는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인간 본연의 원형적이고 철학적 문제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소설 창작의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 「물목」의 상징공간과 등장인물들이 그러하고, 「등대곶」의 무대와 인물들이 또한 그렇듯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아키타입(archetype:原型)을 드러내 보여주는 인물을, 그에 걸맞은 상징 공간 혹은 은유적 세계 속에 설정하는 이야기 구조가 되도록 시도하고 있다.
표제작이자 작가의 최근작인 중편 「비형랑의 낮과 밤」은 <삼국유사> 속의 비형랑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인간의 한계와 허무’의 단편을 드러내 보여주는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가족과 외딴곳에 떨어져 살며 소설 창작 작업에 열중하던 주인공은 죽마고우인 신문 기자 곽희도가 보내준 한제민이라는 희대의 ‘대도’이자 탈옥범의 수기를 소설로 재구성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소설 속 화자인 작가는 밤과 낮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설화 속 인물 ‘비형랑’과 ‘대도 한제민’을 대비시키며 인간의 욕망과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또한 작가는 「비형랑의 낮과 밤」에서 분절된 세상과의 소통을 힘겨워하는 친구 곽희도를 통해 보잘것없는 인간의 한계와 덧없는 삶에 대한 의문을 독자들에게 긴 여운으로 남기고 있다.
이번 작업을 지난 16년간의 오랜 ‘들숨’ 끝에 내어쉬는 ‘날숨’ 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묘사된 풍경 속에 철학적 사유가 녹아든 문장’을 담기 위해 부단한 인고의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하고 있다.

물목
등대곶
환상의 배
독요초
비형랑의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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