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레파』는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가 세계의 종교를 두루 탐험하고자 구상한 연작 <영계 사이클Le Cycle de l'invisible> 중 한 편으로, 티베트 불교를 주제로 하고 있다. 티베트 불교는 윤회와 환생에 대한 강한 믿음, 요가수행, 스승과 제자 간에 일 대 일로 구전되는 가르침 등 밀교적 전통에 충실한 금강승金剛乘의 일파이다.
작가는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로 비록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우연히 읽게 된 한 티베트 성자의 이야기는 내 마음을 평온하게 가라앉혀 주었다. 철학은 나를 논리로 무장시킨 반면, 불교는 나를 평화주의자로 만들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마음속 깊이 도사린 불안을 잠재워 주는 불교의 진리를 독자에게 전해주고자 한다.
《르몽드》지는 이 작품에 대해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여러 작품들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티베트의 성자 밀라레파는 이미 동서양의 여러 작가들이 다뤘던 주제이지만 그의 간결하고 섬세한 문체를 통해 한결 더 참신하고 강렬한 빛을 내뿜는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텔레라마》지는 “현자들의 너털웃음이 묻어나는 아름답고도 영적인 이야기”라는 인상적인 서평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