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최동룡의 시는 정갈하다. 아름답고 순수하다. 세기말적인 퇴폐와 관능이 한 시대의 조류인 양 휩쓰는 오늘의 세태를 멀리한 채 그는 바다 건너 먼 섬에 홀로 들어앉아 마치 이방인인 양 우리 시대를 성찰하고 자연의 원시성과 생명성으로 돌아가라는 새로운 삶의 비전을 펼쳐 보인다. -오세영(시인)
*최동룡의 이번 시집은 이방인의 ‘울릉도 살기’의 아름다운 기록이다. 그냥 견문기가 아니라 감성과 이성이 어우러진 ‘은밀한 내면 또는 마음의 기록’이며, 이 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시인의 감수성이 첨예하게 드러나는 ‘향토적 서정의 새로운 펼쳐냄’이다. 그의 시는 나그네로서 새롭게 마주치는 울릉도의 자연과 풍광, 역사나 풍물들을 떠올리면서 감성이 예민한 시인의 내면과 연계시키고, 특유의 따스한 가슴을 포개어 길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그로 인해 요즘 유행하는 여행시의 상투성이나 감상을 벗어나 시인의 눈길과 가슴이 닿으면 이같이 아름다운 서정시가 빚어질 수 있다는 하나의 보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태수(시인)
*시인의 약력
경북 선산 출생. 93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
1995년 『슬픔의 현』출간.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계간 <주머니 속의 행복> 편집위원.
현재 울릉종합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