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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김규성
변형A5 | 100쪽
ISBN 89-7075-358-3 03810
2006년 5월 8일 발행
값 6,000원
개

1. 생명의 주소록을 펼쳐 보이는 통합과 화해의 상상력

김규성 시인의 첫시집. 아이러니스트가 분석적 사유를 기반으로 불편부당한 삶의 사태와 충돌하는 존재의 상황을 부각시키고자 한다면, 서정주의자는 통합적 사유를 기반으로 부조리한 삶의 사태를 넘어선다. 김규성의 시에 드러난 의식지향은 충돌과 분석보다는 따뜻함과 부드러움, 포용과 화해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의 시에서는 극렬한 대립이나 불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김규성은 삶과 자연 속에 담긴 짤막한 깨달음을 시로 풀어내는 서정주의자이다.
그는 분노보다는 사랑을, 불화보다는 화해와 포용을 통해 삶의 울타리를 짜고 내면의 고통을 걸러냄으로써 이 세계와 대응하고 있다. 양지와 응달, 결핍과 풍요, 소멸과 재생, 높고 낮음, 직선과 곡선, 빛과 그림자, 중심과 변방, 지상과 하늘, 수평과 수직, 점과 선 등과 같은 대립의 구도를 시인은 동일성同一性의 상상력으로 반죽해 풀어버린다.

1
눈2/草家/기억/小寒/화산 폭발/어머니/아버지/점과 선/태풍 전야/그림자/걸음마2/오솔길/혁명의 손길/목련 앞에서/자리/낙엽 지는 밤

2
겨울 꽃/봄 굴참나무/바다3/제비에게/선운산가/눈길/바퀴/선인장/雪葬/하산 길/남녘들/의자 위의 낙엽/겨울3/산골마을 정자/일몰/연꽃은 진흙이 피운다

3
겨울 나무/고요한 역류/암벽의 꽃/사기 항아리/컴퍼스/내가 가지고 다닌 것들/빗방울의 추억/불안한 승객/화순 적벽/나를 찾습니다/매 바위/한여름밤의 꿈/봄비/원은 타원의 부분집합이다/화장터에서 급히 화장실을 묻다

4
섬진강 매화/산길/엽록소/그믐달/선운사/가을 담양호/봄 소풍/꽃2/똘감/생명의 교직/성묘/파도/한국병원/곡성 가는 길/동백 다방/용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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