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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장사꾼 클레버
구교열
320쪽
ISBN 89-7075-270-6
2003년 1월 7일 발행
값 8,000원
개

▶1. 동화로 배우는 지혜로운 마케팅 전략

『진짜 장사꾼 클레버』는 못생겼지만 착하고 성실한 클레버가 점원으로 시작하여 대형 매장의 CEO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동화 같은 성공담 속에 펼쳐지는 지혜로운 마케팅 전략을 담고 있다.
마케팅에 관련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책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독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읽고 실천에 옮길 만큼 재미있게 전달되는 내용의 책은 흔치 않다. 이 책은 시골 출신의 청년이 큰 포부를 지니고 도시에 와서 진정한 장사꾼(巨商)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는 동화형식으로 꾸미고 있다. 그렇기에 딱딱한 내용의 마케팅서 책을 읽는다는 부담이나 어려움이 전혀 없다. 헤어나기 힘든 경영의 난관과 판매 부진의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며 승승장구하는 판타지의 주인공 같은 '클레버'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어떠한 어려움 앞에서도 쉽게 굴복하지 않는 곧고 정직한 장사꾼의 지혜를 얻게 된다.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와 덕담이 유행하고, 돈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이 뿌리내리고 있는 21세기 한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장사꾼'에 대한 인식은 새로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윤리적이면서 성실한, 진짜 장사꾼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진짜 장사꾼이란 이 책 속의 주인공인 클레버처럼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누구에게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클레버와 함께 배워나가는 마케팅의 다양한 종류와 사례들은 단순한 마케팅의 지식보다는, 경제인(economic man)이 지녀야 할 참다운 지혜를 전해준다.


2. 우물 안에서, 우물 밖으로… 자신의 삶을 마케팅하라!

『진짜 장사꾼 클레버』는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은 대형 매장을 관리하는 클레버가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더욱 높이 도약한다는 스토리를 갖는다. 하지만 위기의 상황이 먼저 제시되고 문제의 열쇠는 우선 독자에게 주어진다. 예를 들어 한 이야기 속에서, 쉽게 놓쳐버린 여자의 마음은 무엇일까? 이 매장의 이상한 점은? 유행이 지난 물건을 어떻게 다시 인기상품으로 만들 수 있을까? 등등… 클레버가 해결해 가는 문제들을 독자들이 잠시 고민해 보도록 만든다. 그리고 이어지는 <풀이장>을 통해 그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며 아울러 그와 관련된 마케팅 사례들이 자세히 소개된다. 결국, 독자들은 이런 구성을 통해 벤치 마킹, 란체스터 법칙, 차별화 전략, 공익 마케팅, 그린 마케팅, 향기 마케팅 등 마케팅의 온갖 사례들을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점원으로 시작하여 대형 매장의 책임자 자리에까지 오른 클레버, 어찌보면 클레버는 바로 자신의 삶을 마케팅했는지도 모른다. 그의 마케팅 전략은 지연도, 학연도, 겉만 번드르한 화술도 아니며, 요즘처럼 외모가 중요시되는 세상에 내세울만한 얼굴도 아니었다. 새롭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용기, 그리고 뚝배기처럼 변함없는 성실함, 그것이 바로 클레버의 커다란 자산이었던 것이다. '진짜 장사꾼'이란 바로 이런 자산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3. 생각을 바꾸면 성공이 보인다!

"어느 나라에 엉뚱한 발명가가 있었다. 그 발명가가 어느날 파리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관찰하기 위하여 파리를 키울 새장을 만들었다.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진 이 파리 새장은 파리를 잡아 넣어 키우지 않아도 먹이만 넣어주면 파리들이 스스로 들어와 나가지 못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 완벽한 파리 새장이었다. 그러나 그 발명가는 파리를 관상용으로 키우려는 고객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쫄딱 망했다.
그러나 클레버는 달랐다. 클레버는 그 엉뚱한 발명가의 파리 새장을 보고 한 가지 지혜를 내놓았다. <파리 새장>이라는 상표를 <파리 잡는 장치>로 바꾸어 팔았다. 파리를 관상용으로 사육할 고객은 거의 없겠지만 귀찮아서 파리를 손쉽게 잡아주는 파리 잡는 장치를 필요로 하는 고객은 많았기 때문이다." 이 장치가 불티나게 팔린 것은 물론이다.

참신한 마케팅 아이디어가 이루어내는 성공 신화는 책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위와 같은 클레버의 지혜를 마케팅 용어로 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심장병 치료제에서 발기 부전 치료제로 탈바꿈한 ‘비아그라’와 가전제품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었다가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한 ‘자바’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단순한 마케팅 동화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경제적인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독자의 몫이다.
“잘못 생각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늘 스스로 생각하라.”(Think wrongly, if you please, but in all cases think for yourself.) 독일의 극작가 레싱(G. E. Lessing)의 말이다. 이것은 자신 스스로 생각하고, 적절히 활용할 때 진정한 발전이 있게 됨을 의미한다. 아무리 좋은 마케팅 책이라도 단순한 이해에만 그친다면 아무 쓸모가 없을 것이다. 언제나 새롭게 생각하고 실천해가는 것, 이 책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쉽게 할 수 없었던 마케팅의 실제 사례에 새롭게 접근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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