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대 이후에 씌어진 여성작가 도서 베스트 500'에 선정된 『술타나』(원제: 'Princess')는 "넋을 잃게 하는 글" 또는 "가슴 저미는 글"이란 수식어가 붙어 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이 전세계적인 여성 인권 운동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사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최근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술타나』는 많은 학교에서 문학 수업의 필독도서로 읽히고 있다.
12년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살며, 그곳 여성들이 당하는 온갖 어려움을 목격하게 된 이 책의 저자 진 세손은, 어느 날 사우디의 공주로부터 일기와 메모를 건네받는다. 그녀가 건네준 글들은 사우디 여성들이 겪는 가혹한 규제와 충격적인 사실들에 대한 기록이었다. 공주는 억압받는 자신과 그 나라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바랐던 것이다. 저자는 실명으로 출간될 경우 위험에 처할 공주와 그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술타나'라는 가명으로 공주의 실제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 결과, 남자가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불평등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의 처참한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