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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테면 잡아봐
프랭크 애비그네일 | 최필원 옮김
304쪽
ISBN 89-7075-271-4
2003년 1월 15일 발행
값 10,000원
개

1. 역사상 가장 대담했던 수표 위조범이며 변신과 탈옥의 명수였던 프랭크 애비그네일 1960년대 미국 FBI 지명수배자 명단에 최연소 범죄자로 오르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악명 높은 범죄자의 삶을 살았던 희대의 사기꾼 프랭크 애비그네일은 실존 인물이다. 그는 역사상 가장 대담했던 수표 위조범이자 협잡꾼이며 탈옥의 명수였다. 그는 21살도 되기 전에 팬 아메리칸 항공 부조종사로서 비행기를 조종했고, 의학박사 대접을 받으며 병원에서 레지던트 감독관으로 일했으며, 하버드 졸업생 신분으로 법무장관 밑에서 변호사 행세를 했다. 그 사이에 그는 세계의 대도시들을 돌아다니며 250만 달러의 위조 수표들을 유통시켰다. 미국내 50개 주 경찰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 등 26개국 경찰들에 의해 수배되었던 그는 '스카이웨이 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전세계의 항공사들을 농락하고 가짜 조종사 신분으로 하늘을 날아다녔다. 법이 그의 뒷덜미를 잡을 때까지 주체할 수 없이 많은 현금을 세계 곳곳의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해놓고 호화로운 인생을 살았다. 체포된 뒤에도 감옥에서 탈출하는 등 신출귀몰함으로써 FBI를 경악시켰다. 또한 그는 프랭크 윌리엄스, 로버트 콘래드, 프랭크 아담스, 그리고 로버트 몬조라는 가명 등으로 신분을 위장하며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고, 사랑에 빠진 여자들을 이용해 위조수표를 대량 인쇄하기도 하고, 대담하게 스튜어디스들을 모집해 단체로 위조 수표를 유통시켜 유럽의 은행과 호텔을 털기도 하는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파렴치한 사기 행각을 벌이며 세상을 휘젓고 다녔다. 현재 위조 수표와 안전문서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애비그네일은 파렴치한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이기는 하지만 결코 독자들이 미워할 수 없는 풍운아이기도 하다. 약관의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애비그네일과 FBI 최고의 베테랑 요원의 숨막히는 두뇌싸움은 시종일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는 십대 후반의 절제할 줄 모르는 충동에 의해 그 모든 일을 시작했고, 결국에는 그것이 직업이 되고 말았다. 그에겐 돈이 필요했고, 여자들을 유혹하기 쉬운 사회적 지위가 필요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어떤 인물이라도 될 수 있었다. 그는 도전을 즐겼고, 자기 도취에 빠져서 젊음을 만끽했고, 탕진했다. 이 소설에서 빠진 부분은 애비그네일이 정부의 사기 방지 프로그램을 작성해주는 조건으로 교도소에서 5년만에 풀려났다는 사실이다. 2. 영화보다 재미있는 프랭크 애비그네일의 실화소설 프랭크 애비그네일은 16살이 되던 해 집을 나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떠나게 된다. 그는 빈 은행 계좌를 이용하여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또래의 친구들보다 조숙하고 나이 들어 보였던 그는 너무나도 손쉽게 여객기 조종사, 의사, 교수로 시시각각 변신할 수 있었다. 천부적인 사기꾼의 자질만으로 그는 세상을 떠돌며 수천만 달러어치의 위조 수표를 유통시키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미녀들을 농락했다. 더욱 놀라운 건 그가 고등학교를 중퇴한 십대 소년이었다는 사실이다. 작가로서의 애비그네일은 이 자전소설에서 자신이 저질렀던 아슬아슬한 사기행각을 따라서 세부적인 사건들과 감정을 고스란히 독자들과 나누고 있다. 결국 그는 덜미를 잡히고, 재판에 회부되고, 교도소에 감금된다. 그의 수감생활은 마치 베트남전 당시 포로의 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그리고 각국의 사법 시스템을 넘나들며 감금과 탈옥을 되풀이한다. 책을 펴는 순간부터 독자들의 시선을 압도하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는 변신과 사기, 그리고 중죄로 점철된 자신의 과거를 실감나는 묘사와 빠른 전개로 영화보다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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