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단에 격렬한 외설 논쟁을 몰고 온 화제의 베스트셀러!
미국 내에서 거대한 산업의 하나로 자리잡은 폰섹스 서비스를 통해 소설 속의 두 남녀는 상대방의 존재를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전화선 속의 목소리를 통하여 각자의 상상력과 말초적인 감각 기관을 곤두세우며 상대방의 내밀한 삶과 육체를 탐닉한다. 그러나 두 사람이 오르가슴을 느끼고 전화를 끊는 순간 서로간의 진정한 교감과 소통이 불가능함을 입증하기라도 하듯이 소설은 쓸쓸함의 여운마저 남기지 않고 페이드아웃된다. 니콜슨 베이커는 ‘폰섹스’라는 소재를 통하여 단절된 현대인의 사랑과 섹스의 통로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해부하여 우리에게 열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