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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영국 요크셔에서 출생한 테드 휴즈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 및 고고인류학을 전공했다. 영문학사에서 블레이크, 키츠, 오든에 버금가는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테드 휴즈는 이 시들 속에서 동물들의 모습을 놀랄 만큼 재미있고 독특하게 표현해낸다. 1956년에 실비아 플라스를 만나 한눈에 반해 결혼한 그는 아이들을 위해 수많은 동화와 시를 지었는데, 특히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을 위해 시골 농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들기도 했다. 『오비드 이야기』 『생일 편지』로 유명한 문학상인 화이트브레드상을 연속 수상했으며 1984년에 계관 시인이 되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으로 『철가면』 『고양이와 뻐꾸기』 『북극성 아래에서』 『세상이 열리던 날에』 등 풍부한 상상력과 철학이 담긴 여러 권의 책들이 있으며, 1998년에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양이와 뻐꾸기』에는 고양이, 두꺼비, 비둘기, 돼지, 개, 암소, 잠자리, 암탉, 달팽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은 물론, 개똥지빠귀나 두더지, 울새, 숫양, 수달, 창꼬치, 뾰족뒤쥐, 올빼미, 큰가시고기, 당나귀처럼 주위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동물들이 나온다.
테드 휴즈는 어린이의 눈으로 본 동물을 그린 것이 아니라, 시인 자신이 본 동물들의 특징을 어린이에게 맞춰 재미있게 설명한다. 다시 말해 ‘어린이용으로 꾸민’ 여느 동시들과는 다르다. 시인은 무작정 어린이의 시선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어른(시인)의 눈에 보인 그대로도 아니고, 어린이들만이 볼 수 있다고 시인이 상상한 부분들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좀 어렵게 보이는 작품도 있고, 여러 번 곱씹듯이 읽어야 숨은 의미를 파악할수 있는 구절들도 많다. 하지만 그 덕분에, 여느 동시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표현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다.
고양이
두꺼비
개똥지빠귀
염소
공작비둘기
돼지
두더지
개
암소
다람쥐
잠자리
울새
숫양
수달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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