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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에 태어나 1977년에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시인 자크 프레베르는 20세기 초반을 휩쓸었던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았지만, 초현실주의자들의 어렵고 복잡한 말을 쓰지 않고 아주 쉽고 분명한 언어를 사용해서 시를 썼다.
프랑스 시가 보통 매우 어려운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데 반해서, 그가 쓰고 있는 언어는 너무나 단순하고 투명해서 충격을 줄 정도였다. 특히 생활에서 쉽게 마주치는 풍경에서 시의 언어를 끄집어낸 프레베르의 시는 겉보기에는 단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그 안에 아주 깊은 철학적·정치적·사회적 내용들을 담고 있다.
복잡한 현실을 분명하고 단순한 언어로 그려내는 프레베르의 시는 삶의 고통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길게 늘어놓아 떠들어대지 않고, 쉽고 짧게 줄인 목소리로 말한다. 『어린이를 위한 겨울 노래』에 소개된 시들은 그러한 프레베르의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프레베르의 친구였던 자클린 뒤엠은 이렇게 말한다.
"프레베르 시의 근원은 틀림없이 어린 시절이에요. 그러나 그는 어린 시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어요. 그는 아이들을 무척 좋아했어요. 나이가 어릴수록 더 관심이 많았죠. 그 자신이 어린아이처럼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시는 뚫고 들어갈 수 없는 잠겨 있는 성일까요?
장례식에 가는 달팽이들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 노래
자유의 기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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