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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 장과 명랑한 장
세귀르 백작부인 글 정진숙 옮김 | 오라스 꺄스뗄리 그림
372쪽
ISBN 89-5734-033-5
2006년 5월 1일 발행
값 9,400원
프랑스 문화원 추천 어린이 도서
개

이름이 똑같은 두 소년이 함께 성장하며 맞이해 가는 엇갈린 운명 이야기 이 동화는 착하고 긍정적으로 살면 행복해지고, 늘 불평하고 부정적으로 살면 불행해진다는 전형적인 ‘권선징악’ 구도의 이야기이다. 재미있게도 같은 이름(‘장’)을 가진 두 주인공은 성격과 행동이 판이하게 다르다.(구별을 위해 투덜이 ‘장’은 ‘자노’라는 애칭을 사용하였다.) 장은 어렵고 힘겨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항상 명랑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 그런 장에게는 늘 호감을 갖고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장은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더욱 성실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삶을 개척하며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된다. 반면, 늘 뭐든지 못마땅해하고 걱정부터 하는 자노에게는 호감을 가지는 이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도 나타나지 않는다. 자신과는 반대로 늘 사랑과 도움을 주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는 장 때문에 자노는 더욱더 자신의 처지를 불행하게 느낀다. 자노는 세상에 대하여 삐딱한 시선을 가지게 되고 마침내는 자신의 인생을 비극적으로 몰아가게 된다. 작가는 자노라는 인물에 조금의 동정심도 보여주지 않는다. 옛날 이야기의 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유년기와 청년기를 거쳐 가는 순수한 두 소년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는 문제도 있다. 만약 책을 다 읽은 아이들이 “장처럼 착하고 밝게 늘 긍정적으로 살면 행복해지나요?”라고 물어온다면 우리는 “그럼! 그렇고 말고! 착하게만 살면 행복해지는 거지.”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이 동화를 제대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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