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해 줘>는 아카이브 별에 사는 외로운 여자가 ‘정말로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부모와 자녀, 그리고 부부간의 사랑의 소중함이 매우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이 그림책은 물질 사회 속에서 욕심에 눈이 어두워져 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찾아야 할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잔잔하게 일깨워 준다.
“귀를 기울이면 그 별이 빙글빙글 도는 소리가 들린다. 아가, 잊지 않고 기억하니?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 그 별의 이름은…… 아카이브 별(星). 추억 속의 사람들이 사는 별이지. 네가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 지금은 곁에 없는 사람도 그 별에서 조용히 살고 있단다.”
사랑하는 사람이 비록 지금 옆에 없을지라도, 언제나 마음속에 따뜻하게 자리잡고 있는 그 무엇이 있다. 하지만 정말 소중한 그것은 쉽게 발견할 수 없다. 영화 속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책으로 소개된 이 그림책은, 허전한 우리의 마음을 채워주는 것은 눈앞에 화려하게 빛나는 물질적인 행복이 아니라고 가르쳐 준다. 그것은 실제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는 없지만 늘 우리 곁에 있는 가족의 사랑이다. 아카이브 별에 사는 외로운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 전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과 함께 어린이들의 마음에 새로운 사랑의 씨앗을 심어준다.